송재준 컴투스 대표. [컴투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NFT) 기술 기반의 미국 기업 ‘캔디 디지털’(Candy Digital)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컴투스는 캔디 디지털의 시리즈A 투자에 10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참여 기관 중 게임 관련 투자자는 컴투스가 유일하다. 컴투스는 향후 캔디 디지털과 함께 디지털 수집품 분야뿐만 아니라 블록체인과 게임 사업에 대한 업무 협의도 추진할 방침이다.

캔디 디지털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스포츠 카드 등을 제작·유통하는 NFT 기업이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과 내셔널풋볼리그(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세계적 스포츠 리그의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기업 파나틱스와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사인 갤럭시 디지털 등이 함께 설립했다.

컴투스 및 캔디 디지털 CI [컴투스 제공]

특히 캔디 디지털은 MLB의 NFT 사업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다. 선수, 리그, 팀, 경기장, 어워드 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경기 및 역사적 순간을 담은 영상과 오디오 클립 등 콘텐츠를 토큰 형태의 디지털 자산으로 제작한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수집품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컴투스는 MLB, KBO, NBA 등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스포츠 게임을 전세계에 서비스해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NFT와 관련한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다양한 사업 방향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스포츠 팬과 소비자들이 디지털 자산화를 통해 콘텐츠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모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미래 가상경제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되는 메타노믹스를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