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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성난 어미코끼리, 새끼 위협한 악어에 분노의 발길질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에서 어미코끼리가 새끼코끼리에 접근한 악어를 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브 캡처]

19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잠베지 국립공원에서 어미코끼리가 얕은 물에 있는 악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모습이 카메라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덴마크 출신 한스 헨릭 해아는 현지 사파리 투어에 참가했다가 이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유튜브 캡처]

영상을 보면, 성난 어미코끼리는 악어를 발로 제압한 뒤 긴 코로 꼬리를 잡아 내동댕이쳤다. 체중이 2.7~3.6t에 달하는 어미 코끼리는 몸 길이 2.5m~3m의 악어를 앞발로 짓밟고 박치기도 했다. 악어가 배를 보이며 드러누웠지만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코끼리의 응징은 계속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8월 짐바브웨 잠베지 강 인근의 한 캠프 페이스북에 게재됐다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Latest Sightings'에 공개되며 빠르게 확산했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어미코끼리는 아직 수유 중인 것으로 보이며, 악어는 어미코끼리의 공격에 치명상을 입었거나 그 자리에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유튜브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악어의 급습이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스 헨릭 해아는 코끼리의 공격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었다"며 "이것은 분명한 보복 공격이다. 코끼리의 목적은 새끼나 무리를 악어로부터 지키기 위한 것, 단 하나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SNS에 올린 캠프 측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무서운 거대동물(Megafauna)의 드라마틱한 장면이 목격됐다"며 "이 영상을 직시하는 것이 힘들지 모르지만, 아프리카 초원에서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생생하고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전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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