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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송규 깜짝선두 “시드전은 가고싶지 않아…마음 비우고 치겠다”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R
유송규, 6언더파로 정한밀과 공동선두
유송규 [KPGA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조범자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7년차 유송규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다.

유송규는 21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유송규는 정한밀과 함께 공동선두에 오르며 내년 시드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2015년 투어에 데뷔한 유송규는 현재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03위(333.56포인트), 상금랭킹 112위(1985만원)에 올라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시즌 시드를 잃을 위기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공동 26위가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KPGA에 따르면 유송규가 이번 대회 톱5에 올라야만 상금랭킹 70위 이내에 들어 시드를 보유할 수 있다. 5위 내에 들지 못할 경우 시즌 최종전인 다음달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하고, 지옥의 시드전을 치러야 한다.

유송규는 첫날 공동 선두로 마감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유송규는 경기 후 “대회 전 시드전으로 밀려날 각오를 했다. 마음을 비우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안도했다.

유송규는 "시즌 초 발목을 다쳐서 운동에 집중을 잘 못하면서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오른쪽 발목에 계속 테이핑을 하고 있다. 체중이동이 안돼서 거리가 많이 줄었는데, 올 겨울에는 몸 관리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절박한 심정으로 신인시절 쓰던 퍼터를 다시 들고 나왔다는 그는 “신인 때 쓰던 일자 퍼터를 몇년 만에 다시 꺼내왔는데 오늘 굉장히 퍼트가 잘 됐다. 홀컵에 붙은 건 다 들어갔다”며 “시드전은 신인 때 빼고는 가보지 않았다. 절대 가고 싶지 않고 너무 힘든 곳이다. 남은 사흘도 지금같은 마음으로 부담없이 치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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