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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슬라 재도전하는 테슬라…서학개미는 엇박자 매매
호실적에 테슬라 주가 3개월간 27.2%↑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화려한 재기
서학개미 3개월간 4억달러 순매도 중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테슬라 주가가 800달러 후반 선에 안착한 가운데 21일 분기 최다 판매 기록 경신이 나오면서 ‘천슬라(1000달러+테슬라)’에 도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중국 정전 사태 등 악재를 겪고도 차별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테슬라가 전고점을 돌파할지 주목하고 있다.

2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1.53달러(0.18%) 상승한 865.8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초부터 이날까지 10% 넘게 상승한 뒤 800달러 선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7.2%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호실적 기대감에 연중 최고 종가인 883달러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지난 3월 말 한때 500달러 중반 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는 끝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실적으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이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16억2000만달러(1조9035억원)로 이는 작년 동기 대비 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매출액은 137억6000만달러(16조16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이에 국내외 증권사들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캔어코드와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대비 22.4%, 30.4%씩 높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목표주가 950달러를 제시하기도 했다.

미 IB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3·4분기 테슬라 실적이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며 테슬라 차량 출하 추정치를 89만4000대로 기존 대비 5.67% 상향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베를린 공장의 생산 시작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타 기업의 전기차, 자율주행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테슬라의 경쟁력을 따라오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테슬라 주식을 해외주식 대장주로 여기던 국내 주식 투자자(서학개미)들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서학개미들의 톱픽을 유지 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관규모는 111억9100만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보관규모 2위인 애플(40억9900만달러)와 약 3배 차이가 난다.

다만 서학개미들의 엇박자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가가 최고점을 찍던 지난 1월 테슬라 주식을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주가 급락세에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겪은 바 있다.

최근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3개월간 테슬라 거래대금은 47억6725만달러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거래대금 2위인 ‘PROSHARES ULTRAPRO QQQ ETF’(23억5211만달러)보다 약 2배 이상 많은 수치지만,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같은 기간 테슬라 주식을 주식을 21억8014만달러 매수했으나, 25억8710만달러 매도하면서 약 4억달러를 순매도 중이다.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자동차 최고경영자가 9일(현지시간) 독일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 건설현장에 지역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오픈 하우스' 행사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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