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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측 “국민의힘, 범죄자 내세워 조작…국민께 사죄해야”
박찬대 “국민의힘, 조작 프레임으로 웃음거리 전락”
허위 사진 드러나자 김용판 “돈다발 사진은 착잡해”
민주당, 윤리위 제소 예고하며 국민의힘에 징계 압박
지난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하며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조직폭력배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의 허위 제보 사진을 바탕으로 뇌물 수수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 대변인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21일 “장영하 변호사와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장에서 이 후보에게 조직폭력 연관 프레임을 씌우려 했지만 ‘블랙코미디 2탄’으로 막을 내렸다”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박철민 씨가 제보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이 후보가 2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 공개된 사진은 박씨가 렌터카사업과 사채업 등을 홍보하기 위해 2018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것으로, “2015년에 이 후보에게 뇌물로 제공했다”는 박씨의 주장과는 시점이 맞지 않았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조폭 연관 조작 프레임으로 ‘블랙코미디 1탄’을 개봉했지만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역공만 당한 채 질의가 종료됐었다”며 “박씨의 부친인 성남시 의회 3선 의원 출신 박용승 씨는 ‘아들은 거짓말은 안 한다’고 말했지만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씨가 조직폭력, 마약, 강간죄 무고 사기, 공갈 범행, 폭행, 특수폭행 범죄는 저질러도 거짓말만은 절대 안 하는 아들이라는, 괴상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조폭 연루 의혹은 2018년 경찰조사에서 이미 불기소로 끝난 건이다. 증거도 전혀 없이 조폭 연루설을 조작한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조롱받는 결과를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며 “그러나 범죄자를 내세워 거짓을 조작하고 원내대표까지 나서 당에서 끝까지 우기는 모습에 국민의 마음은 떠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제1야당의 대선 전략이 겨우 조롱거리로 전락한 조폭 연루 조작 블랙코미디 시리즈라는 것이 한심하다”고 비판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날조를 동원해 음해하고 국민을 현혹하는 짓을 그만 멈추고, 국민께 사죄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공개한 제보 사진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돈다발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착잡하다”면서도 “장 변호사가 강력히 주장해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허위 사진을 이용해 여당 대선후보를 공격한 김 의원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예고하며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김 의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이면 수사도 해봤을 텐데 알면서도 이 후보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덧씌우려 한 것 아닌가”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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