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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기대에 중대형 오피스 공실률 감소
알스퀘어, 수도권 주요 업무지역 임대차 수요 분석
오피스 상위 5곳 공실률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일부 지역, 2년 전 3분기 대비 임대료 3.3% 올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둔 기대감에 국내 중대형 오피스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오피스 밀집지역 [헤럴드경제DB]

21일 상업용 부동산 중개서비스기업 알스퀘어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대형 오피스 상위5곳 평균 공실률은 7%대로 떨어졌다. 강남 2.7%, 판교 0%, 광화문 9.2%, 여의도 10.5%, 용산 12.7% 등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분기 공실률(7.9%)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판교 공실율은 ‘제로’로 떨어졌다. 판교의 입지 좋은 사무실은 입주 경쟁률 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여의도 지역은 대형 빌딩 다수가 잇따라 준공되며, ‘공실률 양극화’가 우려가 됐으나 지난해 동기보다 공실률이 25%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알스퀘어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업무 권역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메타버스 사무실이 아직 오프라인의 대안으로 본격 활용되긴 이른 상황에서, 재택 근무가 종료되면서 중대형 사무실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알스퀘어의 중개 거래량 및 문의 건수는 23% 이상 증가했다. 강남 및 판교 등 일부 지역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당 임대료가 3.3%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여의도와 광화문 지역은 공공기관, 대기업의 오피스 확장이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침체된 시장 여파 속에서 다소 높은 임대료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좋은 환경의 오피스에 자리잡으려는 분위기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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