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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되찾아온 악몽…폭우·산사태로 인도 남부서 27명 사망
케랄라주 연이은 폭우…강물 범람해 집.도로 잠겨
수천명 대피…구호 캠프 100개 이상 세워져
케랄라주, 산사태·홍수 취약 지역…3년 전에도 큰 피해
연이은 폭우로 인도 남부 케랄라주가 물에 잠긴 모습. 17일(현지시간) 홍수와 산사태 피해로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신화]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인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폭우로 강물이 범람해 홍수가 나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현지 언론 더힌두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부터 인도 남부 지역 케랄라주에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강물이 범람해 산사태와 홍수가 나 집과 차량이 물에 잠겼다.

폭우가 이어진 이후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100개가 넘는 구호 캠프가 세워졌다. 육·해·공군은 홍수 구호와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당국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종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피해가 가장 큰 곳인 코타얌 지구에서는 1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다른 피해 지역 이두키 지역에서는 8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특히 이두키 지역에서는 4세, 7세, 8세 아동 3명의 시신도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토사물 아래 묻힌 채로 발견됐다.

인도 공군이 17일(현지시간) 폭우 피해가 발생한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AP]

이어지는 폭우로 도로가 쓸려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자 생존자를 돕기 위해 어선이 이용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로 “케랄라주의 폭우와 산사태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어 안타깝다”며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44개의 강이 흐르는 케랄라주는 홍수와 산사태에 취약한 지역이다.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해주던 습지와 호수가 지역에서 사라져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에는 케랄라주에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약 400명이 사망하고 1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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