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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CATL,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에 6兆 투입...경쟁 가열 [TNA]
코발트·리튬 등 알짜금속 추출
시장 규모 4000억→12조원
LG엔솔·SK온·삼성SDI도 공략

중국 닝더시에 있는 CATL 본사.[CATL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개화하는 폐배터리 시장을 두고,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1위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은 최근 약 6조원을 들여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들도 폐배터리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 후베이성에 50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CATL은 후베이이화그룹(Hubei Yihua Chemical Industry)과 합작사를 설립해 중부 후베이성 이창시에 배터리 재활용 기지를 건설한다. 이곳에서는 코발트와 리튬 등 폐배터리 내 희귀금속을 추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5~10년간 15만~20만㎞를 주행하게 되면 수명이 다한다. 업계에선 통상 충·방전을 반복해 배터리 용량이 초기 성능의 70~80% 이하로 떨어진 제품을 폐배터리로 분류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이 2025년 3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2030년에는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4000억원에 불과했다.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폐배터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통해 이 시장에 대응 중이다. 지난 5월 얼티엠셀즈는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리-사이클(Li-Cycle)’과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재활용 계약을 체결했다.

SK온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다. SK온은 수산화리튬 추출 기술을 자체 개발해 54건의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리튬 채굴 시 발생하는 탄소를 40~70%까지 줄일 수 있다.

지난 8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orea Testing Laboratory-KTL)과 사용 후 배터리 성능 검사 방법과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삼성SDI는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피엠그로우’에 2019년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성일하이텍’ 등과도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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