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심석희 도청 의혹? 당시 빙상계선 비일비재”
빙상인 폭로 “직접 목격도…파벌이 문제”
심석희.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도청 의혹이 파문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몰래 녹음’은 심석희뿐 아니라 다른 대표선수들 사이에서도 비일비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빙상인 A씨는 지난 14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도청 의혹은 새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당시 선수와 코치 사이에 믿음이 그렇게 많지 않아 심석희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녹취를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팀 상황에서 그게 비일비재한 상황이었다”며 “내가 직접 목격하기도 했고 듣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몰래 녹음 등 팀 내 불화는 ‘한체대’ 라인과 ‘비한체대’ 라인 간의 파벌로 인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A씨는 “지금은 소위 라인이란 게 없어졌지만 그 당시만 해도 한체대 라인의 힘이 굉장히 강했을 때였다”며 “한체대 라인과 비한체대 라인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본인들이 피해를 받을까봐 몰래 녹음한 걸로 알고 있다”며 “믿음이 없어서 계속 선수들 사이에서는 녹취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코치와 선수 단톡방이 있다는 걸 모를 리는 없기에 거기에 속하지 않은 선수들은 ‘괜히 내가 경기 혹은 훈련에서 피해를 보고 안 좋게 공격을 당할까’싶어 녹취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심석희 ‘욕설 문자’와 관련해서는 “선수도 그런 생각을 하고 (비방) 문자를 보냈다는 자체도 잘못됐지만 그런 대화를 한 지도자의 문제가 가장 크다”며 “지도자는 심석희 개인 코치가 아닌 대한민국의 코치다. 비방을 동조하는 것 자체로도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