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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정치, 기술개발 뒷다리 잡아…고치지 않으면 발전 없어”
안철수, MZ 창업준비생 만나 안랩 성장노하우 공유
“정치, 기술의 흐름 알고 앞에 고속도로 닦아주는 역할해야”
참석자들 질문 쏟아져…사업모델‧위기대응에 관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안랩에서 열린 청년 창업준비생들과 함께하는 스타트업 토크 콘서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경기도 판교 안랩 본사에서 창업준비생들과 만나 “우리 정치는 기술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뒷다리를 붙잡고 있다”며 “이걸 고치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청년 창업준비생들과 함께하는 스타트업 토크콘서트’를 열고 “정치가 기술의 흐름을 알고 고속도로를 깔아주는 역할을 해야지, 뒷다리를 잡는 역할을 하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창업동아리 청년들이 참석했다.

안 대표는 20대로 돌아가면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mRNA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같은 융합기술 분야에 더 주력하고 싶다면서도 개발 과정에 정치의 역할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와 임상절차 최소화 등에 대해 얘기하며 청년세대 주도의 기술산업 발전이 이뤄지려면 정치가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0.1%의 성공확률이 있다면 지원을 해야 한다. 1000개 중 하나는 노벨상 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제가 (정치를 통해) 그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안랩에서 열린 청년 창업준비생들과 함께하는 스타트업 토크 콘서트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날 참석한 청년들은 안 대표의 창업 및 성공 노하우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안 대표는 창업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첫째가 사람, 둘째가 비즈니스 모델이었다"며 백신 소프트웨어를 일반에는 무료 배포, 대기업과 관공서에는 유료 배포를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남과 차별화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그는 사업과정에서의 위기대응 방법으로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활동 찾기 ▷남과 비교하지 않기 ▷목표를 작게 나눠 단계적으로 접근하기 등을 제언했다. 그는 “너무 큰 목표만 바라보고 뛰면 지친다”며 “‘스몰 윈’(small win)을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안랩에서 열린 청년 창업준비생들과 함께하는 스타트업 토크 콘서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날 행사는 최근 안 대표가 추진한 ‘MZ세대와의 소통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 안 대표는 최근 MZ세대 기자단과 노조 등 청년세대와의 토크콘서트를 추진한 배경에 대해 “현 정부의 포퓰리즘이 MZ세대들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며 “국가에서 부채가 많이 생기거나 환경이 파괴되거나, 그러면서도 그 대가로 성장을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은 빚을 누가 갚겠는가. 지금의 MZ세대들이 갚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더 MZ세대들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으로 만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MZ세대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결국 전 세대, 전 국민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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