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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文 ‘귀갓길’ 걱정, 李 ‘대장동 의혹’…생존 위한 담합”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4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만남을 두고 “켕기는 두 사람끼리 생존을 위한 담합”이라고 직격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원 전 지사는 이날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에 참석해 “서로가 서로를 저버릴 수 없는 걸 엮어내기 위한 고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원전, 옵티머스, 라임, 이스타항공, 울산 선거 개입, 조국 사태 등 어마어마한 잘못들을 많이 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런 부분 때문에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교문을 나선 다음에 무사히 귀가할 수 있을지 ‘귀갓길’을 걱정하는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를 도와주면서 한편으로는 ‘안전장치’를 만들려고 골몰하고 있을 것”이라며 “반대로 이 후보는 지금 문 대통령이 쥐고 있는 공권력의 일부라도 삐끗하면 한순간에 저세상으로 갈 수 있다. 조금이라도 위험요소가 있는 것을 치우기 위해서, 서로 간에 함께 살자고 생존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 후보측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었고,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전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 일정에 따라 조율이 되겠지만, 이번주 안에 후보와 대통령의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유튜브를 통해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조목조목 지적해 ‘일타강사’라는 별명을 얻은 원 전 지사는 “‘이재명 킬러’로 (별명이) 바뀔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저격을 예고했다.

그는 “대선캠프 내 ‘대장동TF’를 ‘이재명TF’로 바꿨다”면서 “위례신도시, 대장동, 백현동, 평택 현덕지구, 판교 알파돔까지 모두 이재명 후보 혹은 측근과 관련돼있다. 이 후보가 경선에서 ‘압승’했지만, 점 하나를 가운데 찍어 ‘압송’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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