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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가격 변동성이 낮은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연동 가상자산)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인프라 적용 연구의 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최근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와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지급결제 및 시장인프라 위원회(CPMI)는 ‘스테이블코인 시스템(SA)에 대한 금융시장인프라에 관한 원칙(PFMI) 적용 보고서(안)’을 발간했다.

CPMI·IOSCO는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A에 대한 PFMI 적용 여부를 점검한 결과, SA를 FMI(금융시장인프라)로 간주, PFMI의 원칙을 적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기존 자금이체 시스템상 이뤄지는 이체와 SA의 이체가 실질적으로 동등하단 점이 고려됐다.

한은은 “동 보고서는 SA가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해 준거로 삼아야 하는 원칙, 핵심 고려사항 중 SA의 고유 특성으로 인해 보다 명확화할 필요가 있는 항목들에 대한 추가적인 지침을 제시했다”며 “이와 관련하여 한은은 CPMI·IOSCO 운영그룹 멤버로 보고서 작성 논의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CPMI·IOSCO는 오는 12월 1일까지 동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향후 이를 공개하고 후속 연구 등을 진행해 지침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은은 “동 지침은 국제기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으며, 채택이 확정되면 국제기준으로서 국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에 대한 평가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