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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습 드러낸 이재영·다영 자매…그리스 출국 임박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12일 서울 중구의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친 뒤 대사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주한그리스대사관을 찾은 이재영·다영(이상 25) 쌍둥이 자매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진출을 추진하는 쌍둥이 자매가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했다.

지난달 29일 국제배구연맹(FIVB)이 자매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발급한 지 13일 만이다.

취업비자 발급에 통상 2∼3일 정도 걸리는 점에 비춰보면, 쌍둥이 자매는 비자를 받는 대로 그리스로 넘어가 이미 계약한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021-2022시즌 그리스 여자배구는 9일 개막했다. 현지 적응을 거쳐 이재영·다영 자매가 코트에 서는 데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12일 서울 중구의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친 뒤 대사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

이들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학창 시절 폭력(학폭) 가해 논란에 휩싸이며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 이어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의 2021-2022시즌 보류 선수에서도 제외돼 국내에서 뛸 수 없게 되자 터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의 국외 진출에 필요한 ITC 발급 기관인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근거로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을 할 수 없다는 의사를 FIVB에 전달했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이 FIVB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FIVB는 대한배구협회의 ITC 발급 거부 의사를 거듭 확인한 뒤 직권으로 자매의 이적동의서를 승인했다.

한편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시즌보다 약 80% 정도 깎인 순수연봉 6만유로(약 8250만원), 3만5000유로(4810만원)를 받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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