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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본부장, G20 통상장관회의 참석…백신 등 협력 모색
10여개국과 양자협력도 논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면담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 4일부터 유럽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요 20개국(G20) 통상장관들과 백신, 디지털, 기후변화 등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12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11∼12일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열린 G20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백신 생산 확대 및 보건제품 교역 활성화, 기후변화 대응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여 본부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 생산과 보급 확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오는 11월 30일부터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에서 무역 원활화와 수출제한 자제를 위한 성과를 도출하자고 촉구했다.

또 여 본부장은 무역과 환경이 지속해서 공존할 수 있도록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개별적 '무역장벽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국이 환경 목적의 무역조치를 도입할 때 다른 국가가 이미 시행 중인 배출권거래제 등 탄소가격 정책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여 본부장은 협상·분쟁해결·모니터링 등 WTO의 3대 기능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복수국 간 협상을 적극 활용하고, WTO 각료회의 과제 중 하나로 분쟁해결 체제 정상화 작업계획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여 본부장은 G20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미국, 인도, 러시아, 싱가포르 등 10여개 주요 국가 통상장관들과 양자면담도 진행했다. 특히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면담한 이후 두 번째로 만났다.

여 본부장은 양자면담에서 수소 에너지 협력,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 등을 논의하고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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