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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1∼10일 무역수지 24.6억달러 적자 출발…석유제품 수입 437%↑
수출 63.5% 증가…일평균 기준 33.8%↑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1~10일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늘면서 무역수지가 24억달러 이상 적자로 출발했다. 무역수지 적자 원인은 석유제품, 석탄 등 원자재값 급등으로 분석된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10일 수출액은 151억67000만달러이며 수입액은 176억23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24억5600만달러 적자로 잠정집계됐다.

이 기간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3.5%(59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조업일수는 5.5일로 작년보다 하루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3.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주요 품목을 보면 반도체(22.0%), 철강제품(162.5%), 석유제품(206.6%), 승용차(51.5%), 무선통신기기(13.4%), 정밀기기(45.7%) 등의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지역별로 수출은 중국(40.2%), 미국(77.1%), 베트남(20.2%), 유럽연합(57.0%), 일본(88.8%), 대만(91.2%) 등 주요 수출 상대국에서 증가했다.

우리 수출은 월별 수출액이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올해 연간 수출액이 600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입도 수출과 더불어 급증세다. 무엇보다 국제유가 등 원자잿값 급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58.6%(65억달러)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70.5%), 가스(172.6%), 석유제품(437.1%), 무선통신기기(108.6%),석탄(217.3%) 등의 수입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31.6%), 미국(51.2%), 유럽연합(43.2%), 일본(34.1%), 호주(183.6%), 사우디아라비아(63.9%) 등에서 수입액이 늘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지난 8월 하순 배럴당 65달러 선에서 최근엔 78달러 선으로 상승하면서 3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연말에 90달러를 찍고, 내년엔 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 천연가스 선물(11월물) 가격도 지난 7월 초 1MMBtu(열량 단위) 당 3.60달러에서지난 28일엔 5.88달러로 2개월 보름여 만에 63%나 퀀텀 점프했다. 2014년 2월 이후 최고치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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