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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원팀 용광로 선대위’ 띄울까…‘대장동 돌파’엔 민주당과 협공[정치쫌!]
민주당 이달말께 선대위 체제 전환…정권 재창출 사활
이낙연 측, 사실상 경선 불복 등 후유증 극복 최우선
대장동 의혹엔 정면돌파…“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면서 결전의 날인 내년 3월9일까지 150일에 걸친 20대 대선 본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안으로 경선 후유증을 수습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원팀’ 행보를 본격화하고, 밖으로 대장동 개발 과정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선 정면돌파를 선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본선 체제로 본격 전환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계승하고 완수하기 위해 ‘4기 민주 정부’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사활을 걸 전망이다. 선거대책위원회 체재 출범 시기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위한 물밑 설득작업에 최대한 공을 들이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11월 5일) 이전에는 선대위를 띄우는 시간표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우선 경선 과정에서의 상처를 봉합하고 ‘원 팀 대선’ 만들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이 후보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전 대표 62.3%에 크게 못미친 28.3%를 얻으며, 최종 50.29%의 누적 득표율로 턱걸이 과반으로 후보에 선출되면서 경선 후유증이 깊어질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더욱이 이 전 대표측이 경선 막판까지 대장동 의혹을 집중 거론하면서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져 있어 봉합까지 여러 난관들을 극복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전 대표 측에서는 이 후보의 구속 가능성까지 거론하는가 하면 경선 결과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불복 시비까지 불러온 상태다. 이 전 대표 측은 전날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자(정세균·김두관)의 득표를 무효로 처리한 당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측의 이의제기 방침은 사실상 결선 투표를 요청하는 것으로, 이를 두고 경선 결과 불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는 당 선관위가 특별당규를 통해 내린 결정을 두고 “번복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전 대표 측이 공식 문제 제기에 나서며 당내 분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마지막 순회경선에서도 ‘대장동’을 언급하며 “지금 민주당 앞에 커다란 불안이 놓여 있다. 여야를 덮친 대장동 개발비리가 민주당의 앞길도 가로막고 있다”고 직격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직후 승복을 묻는 질문에 “책임있는 마음으로 기다려달라. 정리되면 말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이낙연 전 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

이 후보와 민주당은 당장 이 후보의 최대 리스크인 대장동 의혹을 방어해야할 입장이다. 이 후보는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휘발성이 높은 부동산 관련 이슈로 더는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강력 대응으로 조기에 악재를 차단하겠다는 태세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의 이익환수’라며 치적으로 홍보해왔지만 야당 등으로부터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후보가 전날 후보 감사 연설에서 “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며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후보 측의 주장대로 ‘야권 게이트’로 흐를 경우 되레 호재가 될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경선 과정에서 강력 대응을 하지 못했던 민주당 차원에서도 강경책을 꺼낼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6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경선이 끝나면 당이 총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경선 중이기 때문에 제가 발언을 세게 하기 애매한 측면이 있었고 자제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형수 욕설’ 논란이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 여성에게 저조한 지지율 극복도 이번 대선의 관건으로 보인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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