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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B투자증권 “시장 불확실성, 이미 주가에 반영”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물가 전망 불안과 이에 따른 연준 정책기조 불확실성, 중국 경제 부진과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 둔화, 국내 기업이익 전망 하향조정 위험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기본적 환경이 호의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시장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10일 KTB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시장 환경 악화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주식시장은 이러한 급격한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빠르게 중첩된 악재들 속에서 긍정적인 요인도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의 주가 반영을 대변하는 시장 밸류에이션은 코스피 12개월 전망 PER(12MF PER)이 10월초 주가 급락 속에서 10배 수준까지 낮아졌다”면서 “빠르게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악재의 주가 반영 과정이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말했다.

3분기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은 선진국에서 정체되거나 신흥국에서 하락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수익률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물가 전망 불안을 중심으로 미국 연준(Fed) 통화정책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 부진이 공통적으로 향후 후행적으로 반영될 주당기업이익(EPS) 전망 하향이 아닌 PER 멀티플 조정에 주도되고 있고, 이러한 성향이 상대적으로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신흥국 중심의 PER 하락 조정 속에서 국내 기업이익 전망 부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인 점도 확인할 수 있다.

10월초 급락 과정 속에서 코스피 12MF PER은 10.1배(6일 종가 2908포인트 기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장기 평균 값(10.0배)에 해당한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PER의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는 이르고, 기업이익 전망 하향위험이 내재돼 있어 주식시장 추세적 상승기조 복귀는 시간이 필요하다.

박 연구원은 “12MF PER의 장기 평균값 하회 위험을 고려할 수 있지만, 시장 악재 요인이 대부분 노출됐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추가 급락 또는 밸류에이션 하락 장기화를 가정하는 것은 지나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주가 반영 과정이 PER 장기 평균값 수렴 과정을 통해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 전략은 기존의 위험 관리 중심보다는 조정 시 매집 관점으로 이동시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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