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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중국 화웨이, 삼성 ‘베끼기’로 승부?
[렛츠고디지털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 위협했던 화웨이, 갤럭시Z플립 ‘닮은꼴’로 승부?”

미국의 제재로 전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5위로 주저 앉은 중국 ‘화웨이’가 연내에 신형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을 연상케 하는 클램셸(위아래로 여닫는) 폰이다. 카메라 배열만 다를 뿐 매우 유사하다.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위협했던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업체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중국 견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중국 현지 IT팁스터(정보유출가) 판다(Panda)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메이트V’ 폴더블폰을 연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국내 출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와 매우 유사하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와 유사한 화웨이 폴더블폰 [렛츠고디지털 캡처]

업계 안팎에선 갤럭시Z플립3를 떠올리게 하는 메이트V의 외관 디자인으로 미루어, 화웨이가 이번에도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는 앞서 폴더블폰인 메이트X2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 역시 시장에서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의 유사성이 잇따라 지적되자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와의 ‘차별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트X2는 31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디스플레이 ‘주름 문제’ 등을 극복하지 못하며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에 갤럭시Z플립 시리즈가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는 가운데, 유사 제품을 출시해 ‘재기’를 모색하려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5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1위)와 비교하면 4계단 떨어졌다.

한편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750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2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하량 220만대의 3.4배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8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뒤를 화웨이(10%)가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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