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9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과반 연승 행진을 이어온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안방’인 경기 지역 경선에서도 득표율 59.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내일 열리는 서울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37%만 득표해도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9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이 진행됐다. 이 지사는 경기 경선에서 득표율 59.2%를 기록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30.5%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8.7%, 박용진 의원이 1.4% 순이었다.

이 지사는 안방 승부에서 압승을 거두며 누적 득표율을 55.2%(60만2357표)까지 다졌다. 이 전 대표와의 차이는 23만표로 벌어졌다.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33.9%, 37만324표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에게 유일하게 뒤졌던 광주·전남 경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과반승을 이어갔다. 대장동 개발 의혹이 팽배한 와중에도 대세론을 굳힌 형국이다.

이 추세를 고려하면 이 지사는 10일 서울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11만표(37%)만 득표해도 결선 없이 본선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개표 후 “저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켜준 곳이 경기도인데, 기대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점에 감사하다”며 “제게 허락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