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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값도 싸고 세금도 저렴한 소형 아파트 가격 ‘쑥↑’ [부동산360]
한 주간 0.44% 상승
대형 및 중형 아파트보다 가격 상승률 높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60㎡이하 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전체 주택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매매가 가능하고, 지방에서는 공시가격 1억 미만으로 다주택 세금 중과도 피할 수 있는 점이 부각된 결과다.

KB주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1.63%가 오른 경기도 안성의 경우 내집 마련을 위해 저가 매물을 찾아 유입되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안성JC 인근 경부고속도로와 안성평야 모습 [연합]

KB국민은행은 “스타필드안성 개장으로 생활 편의성이 높아진 공도읍과 금산동 및 당왕동 일대 공시지가 1억원 미만 단지들은 외부 투자자들로 인해 가격을 소폭 올려서 내놓아도 거래가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같은 기간 0.84%의 상승률을 기록한 인천 남동구도 마찬가지다. KB국민은행은 “공시지가 1억원 미만의 단지들이 밀집되어 있는 만수동은 투자자 및 실수요자 유입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1.23%가 오른 충남 서산의 경우 서산호수공원이 있고 주거환경이 좋아 선호도가 높은 예천동 일대 대단지들은 물론, 공시지가 1억원 미만 노후 단지들의 매매가도 소폭 상승하며 거래가 이뤄졌다.

60㎡이하 소형과 60㎡초과 ~ 85㎡이하 중소형, 85㎡초과 ~ 102㎡이하 중형, 102㎡초과 ~ 135㎡이하 중대형, 135㎡초과 대형 5단계로 나눠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KB주간 주택가격동향 ‘전용면적별 매매가격지수’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눈에 띈다.

지난 4일 기준 한주간 전국적으로 대형 및 중형 아파트가 각각 0.32%와 0.40%오를 동안 소형 아파트는 0.44%의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안성시처럼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소형 아파트가 남아있는 경기도의 경우 소형 상승률은 0.71%로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이 같은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의 강세는 은행 대출이 사실상 막힌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도 투자 및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다. 또 취득세 중과 대상인 2주택 이상 다주택 산정에서도 예외로 제외되는 점도 이들 소형 아파트의 매력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10 대책 이후 올해 8월까지 14개월간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는 총 26만555건 거래됐다. 직전 같은 기간 16만8130건 대비 54.97%가 증가한 수치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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