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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주춤한 사이 지방이 반짝…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부동산360]
10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값 동향
지방 0.16→0.22% 상승폭 확대
서울·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은 수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주춤한 사이 지방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10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0.28% 올라 전주(0.24%)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셋째 주 0.31%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뒤 2주 연속 오름폭을 줄였다가 다시 반등했다.

정추천 매물 안내문이 부착된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에 더해 추석연휴 등이 겹친 영향으로 서울(0.19→0.19%)을 비롯한 수도권(0.34→0.34%)이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서도 지방(0.16→0.22%)이 상승폭을 키운데 따른 것이다.

서울은 9월 셋째 주까지 8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지난주 0.19%로 0.1%대로 내려간 뒤 이번 주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서울에선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지가 많은 노원구(0.26%)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남구(0.25%), 용산·마포·강서구(0.24%), 서초구(0.23%), 송파구(0.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경기(0.40→ 0.41%)와 인천(0.43→0.44%)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경기는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시(0.71%)를 비롯해 평택시(0.64%), 의왕시(0.58%), 군포시(0.54%) 등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4%)와 계양구(0.50%), 부평구(0.44%), 서구(0.41%) 위주로 올랐다.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지방은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가 0.15%에서 0.19%로, 경기를 제외한 8개도가 0.17%에서 0.24%로 각각 오름폭을 키웠다. 이들 지역에서 오름폭이 줄어든 곳은 대구(0.02→0.01%) 뿐이었다. 부산(0.17→0.27%)은 해운대구(0.50%), 기장군(0.49%), 연제구(0.47%), 동래구(0.31%) 등의 오름세에 힘입어 상승폭이 0.10%포인트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역시 0.16%에서 0.20%로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이 0.14%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경기(0.24→0.28%)와 인천(0.27→0.30%)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4% 올라 전주(0.21%)보다 더 뛰었다.

서울에선 종로·중구(0.19%)와 용산·성동구(0.18%), 광진·동대문·중랑구(0.17%), 성북·강북·도봉구(0.16%) 등을 중심으로 전세 강세가 이어졌다. 교통이나 정주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단기 급등한 일부 단지들에선 매물이 누적되고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지역별 차이가 나타나며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경기는 양주시(0.57%), 시흥시(0.53%), 안성시(0.47%), 남양주시(0.37%) 등을 위주로, 인천은 연수구(0.62%), 미추홀구(0.35%), 계양구(0.32%), 남동구(0.27%)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11%에서 0.15%로, 8개도는 0.12%에서 0.17%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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