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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니, 11일부터 사무실 마스크 의무화 ‘끝’
넉달 이어진 봉쇄조처 완화
집에서 10명까지 모임 가능
결혼ㆍ장례엔 접종자 100명까지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는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제한조처를 완화한다고 시 당국이 7일 밝혔다. 백신 접종을 끝마친 인구 비율이 목표치인 70%에 도달하면서 넉달간 이어진 봉쇄조처를 끝내는 것이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NSW)주(州) 거주자는 술집·상점·극장·체육관 방문 등을 포함해 어떤 이유로든 자택 밖을 나설 수 있게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들 시설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하에 재개방을 하게 된다.

새 지침에 따르면 예방 접종을 마친 이들은 최대 10명까지 집에 모일 수 있다. 현행 제한 인원의 두 배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선 백신 접종자의 제한 숫자가 100명으로 늘어난다. 나이트클럽은 백신 접종률이 80%에 도달하면 주사를 맞은 사람에 한해 부분적으로 재개방할 수 있다. 이전 계획보다 일정을 앞당겼다. 사무실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진다.

NSW주는 백신 여권 시스템을 활용해 백신을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12월 1일까지 엄격한 자택격리 명령을 유지할 계획이다.

도미닉 페로텟 NSW주 총리는 “백신은 우리 자유의 열쇠”라며 “주 전역에 있는 사람의 희생과 노력으로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재개방을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시드니와 멜버른, 호주의 수도 캔버라는 델타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수 주 동안 봉쇄조처를 시행해왔다. 델타변이는 2조호주달러(약 1734조원) 규모의 이 나라 경제를 수 년만에 두 번째 경기침체 직전까지 몰아넣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 도시 당국은 바이러스를 없애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성인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70~90%를 웃돌자 제한조처를 점진적으로 해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는 남동부 지역에 걸쳐 델타 변이가 확산해 3차 유행이 시작할 때까지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상태를 유지했었다.

호주의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만여명이고, 사망자는 1381명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NSW주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587명으로 7주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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