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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 기대 하회 전망"…목표주가 하향
이베스트투자증권, 목표주가 70만→64만원 조정
[제공=이베스트투자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 부진의 여파로 3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5433억원(전기 대비 0.9%), 영업이익은 1026억원(전기 대비 -9.0%)으로 당사 종전 전망치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대비 상당 수준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64만원으로 8.6% 하향 조정했다.

블소2 한국의 예상 대비 대폭 부진에 따른 신작 모멘텀의 상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등 업체로서의 프리미엄 상실 등으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거침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으로 이론적인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2016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일정 수준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다.

아울러 리니지W의 출시를 앞두고 신작 모멘텀 구간으로 진입하기 직전 시점이기도 하지만 리니지W 13개국의 흥행 수준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데다 얼마 전 블소2 한국의 예상 대비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을 경험한 바 있어 사전에 공격적인 대응을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엔씨소프트 주가 반등 여부는 11월 4일 론칭 예정인 리니지W 13개국의 히트 수준에 달려 있다고 판단한다"며 "3분기 실적 발표가 리니지W 13개국 론칭 이후라 그 무렵엔 3분기 실적보다는 리니지W 13개국의 론칭 초기 히트 수준이 더 중요한 포인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W 13개국은 블소2 한국의 과금에 대한 비판을 수용해 과금 요소를 상당수준 완화했다는 점과 첫 분기 영업일수가 58일로 블소2 한국 첫 분기 영업일수 36일 대비 길다는 점 등을 감안하더라도 한국 외 일본, 대만, 홍콩 등 MMORPG 인기 국가를 포함한 12개국이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첫 분기인 4분기 일평균 매출은 블소2 한국의 첫 분기 일평균 매출(10억원 초반)보다는 다소 높은 10억원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W 13개국의 첫 분기 일평균 매출이 대략 10억원 중반 수준 정도만 달성되면 현재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최저점(Rock Bottom)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주가 또한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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