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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인트모바일, LTE망 ‘버라이즌 인증’ 획득...美서 PDA 판다
10억 투자 1년여 만에 이룬 성과
아마존과 8년간 ‘2억弗’ 공급 계약
주식 17.7% 신주인수 참여 약속도
내년 600억~700억 공급 전망

산업용 PDA(개인정보단말기) 개발 기업인 포인트모바일(대표 강삼권)이 미국 이동통신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으로부터 LTE망 인증을 획득한 것.

강삼권 대표는 버라이즌 망 인증에 대해 “10억원을 투자하고 1년여를 기다린 끝에 일군 성과”라며 “국내 기업 중 삼성과 LG를 제외하고는 버라이즌 망 인증을 받은 회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자국 내에서 이동통신 기기를 판매하려 기업에 망 인증을 요구한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망 인증을 요구하는 국가는 한국과 미국, 일본 정도다. 때문에 포인트모바일은 아마존과 공급계약을 맺었지만, 주력 제품인 PM85는 물류센터 내에서만 사용해 왔다. 아마존이 판매하는 포인트모바일의 기기도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만 판매됐다.

포인트모바일은 이번 망 인증을 계기로 아마존을 통한 미국시장 공략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 물류센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 것. 포인트모바일은 지난해 7월 아마존과 향후 8년 간 2억달러(2375억원) 규모의 산업용 PDA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과 장기 계약을 맺으며 신주인수권 교부 계약도 맺은 상태. 아마존에 2억달러 상당의 제품을 공급하면서 포인트모바일 주식의 17.7%인 296만5236주의 신주인수권을 교부하는 구조다. 공급계약이 완료되고, 아마존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포인트모바일의 2대 주주가 된다.

아마존으로의 공급 규모는 2019년 28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80억원, 올해는 400억원 상당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내년에는 600억~70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계약한 공급량을 3~4년 안에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포인트모바일은 2006년 창업 이후 허니웰, 카시오 등 등 해외 업체에 OEM·ODM 방식으로 PDA 등 주변기기를 판매해 왔다. 2013년부터는 자체 브랜드(PB) 생산도 병행하며 국내 1위, 글로벌 3위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주로 PB브랜드로, 해외에서는 카시오와 허니웰 납품으로 수출을 지속해 오며 79개국에 진출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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