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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 5년물 금리 3년만 2%대...가계 이자부담 ‘눈덩이’
한은 기준금리 인상 반영
주담대 금리에 바로 영향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에 부착된 대출 안내문.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국고채 금리의 급등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 움직임,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내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이 큰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6일 장중 2%대를 넘겼다.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 상승을 반영하는 10년물도 2018년 11월 이후 고점을 찍으며 연 2.3%를 웃돌고 있다.

관건은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이다. 가계부채가 1800조원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은행채 5년물에 영향을 주고, 이는 신규 코픽스에 연동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움직인다.

전일 기준 은행채 5년물(AAA, 민평)금리도 국고채 금리 상승에 함께 올라가며 연 2.229%까지 상승했다. 이 역시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불과 한달 전 9월 8일엔 연 1.984%였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9월말 기준 2.98~4.53%로 8월말 2.62~4.19%와 비교해 상·하단이 0.3%p가량 올랐는데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1년 만기 국고채도 지난 8월 1년 5개월 만에 1%선을 넘어선 뒤 최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금리 기준인 은행채 1년물은 9월 28일 1.4% 돌파 후 점차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5일 기준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연 1.422%다.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4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달 평균 일반신용대출금리는 3.22~3.62%로, 1년 전 2.29~2.75%에 비해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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