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헤리티지’의 아름다움, 전세계 191개국에 알린다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대규모 운영
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 ‘유산방문 캠페인’
내년3월까지 ‘궁과 사계’ 주제로 미디어전시
첨단모바일 기술 활용 한국문화·생활체험도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한국관
한국의 궁궐 미디어아트
K헤리티지 미디어 전시와 한국적 패션
코리아 인 패션

방탄소년단(BTS)의 ‘대취타’, 조선힙합, 블랙핑크의 한복뮤비로 관심이 커진 한복과 궁궐의 조화, 퓨전국악, 정통 한식의 건강성과 맛, 태권도 열풍 등으로 K헤리티지의 세계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우리 전통문화가 오랜만에 오프라인 국제박람회에 출정해 191개국 앞에서 진면목을 자랑한다.

10월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박람회 ‘2020 두바이 엑스포’에 한국관이 개관했다. ‘2020 두바이 엑스포’는 5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박람회로, 전세계 총 191개국이 참가했다.

디자인, 혁신, 건축, 문화, 그리고 기술까지 총망라해서 보여주며, 특히 올해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K헤리티지 영토확장을 도모한다.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은 엑스포 부지 내 모빌리티 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참가국 중 톱5 규모를 자랑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총 5개층에 달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

▶첨단기술로 K헤리티지 자랑=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1층 대형 LED에 상영되는 미디어아트 작품은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3개의 영상이다. ‘문화유산과 사계, 궐, 꿈꾸는 도원향’(이하 도원향)과 ‘조선 왕실보자기’, ‘나전칠기’가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김혜경 작가와 협업한 작품인 ‘도원향’은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의 사계를 주제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4계절의 아름다움과 그 안의 전통적 가치와 문화적 상징기호들을 디지털 미디어로 만들어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조선왕조의 강인함과 권위를 담고 있는 경복궁, 자연미와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을 담고 있는 창덕궁, 근현대의 슬픔과 아픔을 담은 중성적 느낌의 덕수궁을 꼽았다”고 밝혔다. ‘도원향’은 궁과 성문, 궐(闕, 담장)안에 스며 있는 아름다운 사계절 풍광을 담고 있으며, 대자연의 기(氣)와 상호 교감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미학적 경지를 간접 체험하게 된다.

‘조선 왕실보자기’는 형형색색 전통보자기의 아름다운 문양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작품이며, 나전칠기는 흡사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놓은 듯한 섬세한 나전칠기를 생동감있는 영상으로 구현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관계자는 “한류의 열기가 뜨거운 중동지역에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한류로 시작한 한국에 대한 사랑이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이 선사하는 스마트한 세상= 한국관 내의 ‘한국 문화유산 전시’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국의 전통매듭을 알리기 위해 매듭장 김혜순과 협업한 행잉전시, 침선장 구혜자와 협업한 자원봉사자의 유니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문화유산 스티커 등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궁의 사계절을 모티브로 한 AR필터가 준비되어 있어, 한국의 문화유산을 직접 방문한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첨단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각종 체험도 이어진다.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과 함께 하는 디지털트윈, 모빌리티 변천사를 보여주는 플랩비전,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버티컬 씨네마(가상여행), 40개의 대형 스크린으로 만들어내는 키네틱 조형물은 ‘한국이 선사하는 스마트한 세상’을 보여준다.

두바이엑스포는 오는 2022년 3월 31일까지 이어지며, 특히 2022년 1월 16일이 ‘한국의 날’로, 그로부터 5일간 한국주간을 운영한다.

▶우리 곁의 문화유산을 방문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해외엔 더 널리, 국내엔 더 가까이 알리기 위한 민관 공조사업이다.

인천공항 내 디지털 홍보관 운영, 세계 주요도시 홍보 영상 프로젝트, 코리아 인 패션, 코리아 온 스테이지, 세계유산축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궁중문화축전, 전국을 문화유산 테마로 구성한 10대 문화유산 방문코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