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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가은, 3차연장서 이민지 꺾고 생애 첫 승 “신인상 목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송가은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루키 송가은이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이민지(호주)를 3차 연장 끝에 꺾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이민지와 15언더파 269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홀 접전 끝에 승리했다.

올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송가은은 이로써 23개 대회 출전만에 고대했던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한화클래식 등서 3차례 5위를 기록한 게 이전 최고 성적이었다. 우승상금은 2억7000만원.

17번홀까지 단독선두 이민지에 한 타 뒤진 송가은은 18번홀(파5) 세번째 샷을 홀컵 1.8m에 붙여 버디를 낚으며 이민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세계랭킹 161위의 신인이지만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상대하면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2차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핀 위치를 바꾼 3차 연장서 날카로운 웨지샷을 다시한번 뽐냈다. 이번엔 4라운드 18번홀 세번째샷보다 더 가깝게 붙였다. 1m도 안되는 거리의 버디퍼트를 남겨놓은 송가은은 이민지의 2.5m 버디퍼트가 빗나가는 것을 본 뒤 가볍게 홀컵에 떨어뜨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KLPGA 투어 신인 중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된 송가은은 신인상 포인트 1761점을 보태 홍정민(1595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송가은은 "루키 시즌에 첫 승을 이뤄내 더욱 기쁘다"며 "신인상을 목표로 올해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민지는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한국 대회 첫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유해란 등과 공동 5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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