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너는 내 운명' 동상과 사랑에 빠진 곰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국에서 수컷 야생 곰이 민가로 내려와 뒷마당에 있는 곰 동상에 구애를 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州) 잭슨홀 인근 민가에 최근 야생 곰 한 마리가 출몰했다. 가을이 되면 겨울철 동면에 들어가는 야생 곰이 민가로 내려와 먹이를 찾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덕 야로우(75)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 들어온 야생 곰의 행동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유튜브 캡처]

야생 곰이 1년 전 뒤뜰에 세운 '더 베어로니스(The Bearoness)'라는 별명의 동상에 열렬히 구애를 한 것.

이를 찍은 영상에 따르면, 야생 곰은 뒤뜰에 있는 연못에서 몸을 적신 후 '베어로니스' 동상 곁으로 빠르게 다가갔다. 야생 곰은 '베어로니스' 곁에 이르자 코를 킁킁 대며 양쪽 앞다리로 동상의 목덜미를 꼭 껴안았다.

야로우는 "곰이 베어로니스의 머리와 얼굴, 몸통을 마구 문질러 대며 구애활동을 시작했다"며 "베어로니스가 그에 응한 것은 아니지만 사랑에 빠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창가에 있다가 우연히 곰을 발견한 야로우는 "처음 곰은 뒤뜰 연못의 분수에서 놀다가 갑자기 튀어오른 물줄기에 놀라 나무에 올라갔다"며 "거기서 동상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내려와 동상을 향해 직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곰은 확실히 새로운 상대를 찾고 있었던 것 같았다"며 "그러나 곰이 무던 애를 썼지만 베어로니스에 차갑게 외면 당하는 것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다" "불쌍한 곰, 진짜 상대를 찾았으면 좋겠다" "귀엽다. 곰 때문에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he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