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가 먼저 50억원의 성과급을 제안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1일 JTBC에 따르면 곽씨는 “요청 하지도 않았는데 회사 측이 먼저 거액을 받을 수 있게 계약을 바꾸는걸 제안했다”고 말했다.

곽씨는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그리고 그 성과급 관련된 부분을 다시 변경할 게 있다고 하더라”며 “전 요청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를 보고 사실상 뇌물이라는 분석이 많이 나온다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또 50억원 이외 돈을 더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는 질문에는 “급여만 받았고 추석 상여금이나 명절 때 지급되는 부분이 몇백만원도 아니고 몇십만원 정도”라고 했다.

[JTBC 방송 캡처]

그는 곽 의원이 어떻게 알고 본인에게 그렇게 좋은 자리를 소개했는지 그 과정은 들었느냐는 질문에 “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어떤 일을 했길래 그렇게 거액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퇴직 후에는 골프와 캠핑 등도 즐기는 거로 파악이 된다는 지적에 “열심히 한 게 아니고 저도 이제 살아야 되잖나. 저도 살아야 돼서 다시 건강을 회복을 해야 되는 거고”라며 “그걸 매번 가서 한 건 아니고. 자주 치지 않았다. 그래서 집에 거의 칩거생활 하다시피 하고 있다. 몸이 안 좋아서 퇴사한 이후에 다른 일도 지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곽씨는 병원 기록 등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기록은 개인정보라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