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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주식 경품에 100만명 몰렸다...유통업계 ‘고가 경품’ 인기몰이중
GS리테일 이벤트 역대급 고객 몰려
주식·명품 등 MZ세대 인기상품
편의점 CU·이마트24 등도 흥행
GS리테일이 1억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1등 경품으로 내걸고 9월 한 달간 진행한 이벤트 ‘지에스사우루스’에는 역대급인 100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렸다. [GS리테일 제공]

고객 유치를 위해 내건 유통가의 초고가 경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금액 규모가 커진 것은 물론 주식, 명품백, 스니커즈 등 MZ(밀레니얼+Z)세대에 인기있는 경품으로 무장한 최근 행사들은 이목 끌기에 제대로 성공한 모습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1억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1등 경품으로 내걸고 9월 한 달간 진행한 이벤트 ‘지에스사우루스’에는 역대급인 110만명 가량의 고객이 몰렸다.

통합GS리테일 출범을 기념해 진행한 이 행사는 통합회원 약관에 동의하고 GS페이 가입, GS프라임 카드 발급, GS25·GS더프레시·랄라블라·GS샵 이용 등의 선택 과제를 수행하면 스탬프를 받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9월로 마감됐으며, 당첨자는 오는 20일 발표한다.

화제를 모은 경품은 1억원 상당의 GS리테일 주식을 비롯해 187.5g(50돈)짜리 골드바, 다이슨 헤어 제품 세트, 애플워치 및 에어팟 프로 등 총 6억원 상당이다. 특히 1등 경품이 1억원 상당의 주식으로 제세공과금도 GS리테일이 부담한다.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광고 조회수도 지난달 29일 기준 7.4억뷰를 기록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과거 인기이벤트였던 ‘GS25 뮤직비어페스티벌 2019’때 1만5000명 모집에 48만명이 응모했는데, 이번에는 그 두 배를 뛰어 넘는 높은 수치”라며 “1억 주식 증정, 골드바 50돈 등 풍성한 경품이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낸 것 같다”고 전했다.

GS리테일은 전 유통 채널이 총출동하는 ‘상상초월’ 특급 이벤트를 이달 진행하며, GS페이 결제시 GS25에서 명품백, 한정판 스니커즈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 열기를 이어간다.

명품 경품을 처음으로 준비한 편의점 CU의 행사도 총 20만건의 응모건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CU는 9월 한달 간 4주차의 일정으로 총 5000만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시그니처 제품들을 매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는데, 가장 인기있었던 상품인 생로랑 체인백에는 3만여명이 응모했다.

편의점 주소비층인 MZ세대의 플렉스(FLEX) 문화를 반영해 명품 경품을 선보인 것으로, CU는 기존 경품 이벤트와 달리 매주 20개의 각 경품별 응모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 이벤트 방식을 적용해 재미를 더했다.

주식 1주를 무작위로 증정하는 ‘주식도시락’으로 히트를 친 이마트24는 이후 스니커즈, 명품백 등 MZ세대에 인기있는 경품들을 차례로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마트24가 1등 경품으로 700만원 넘는 샤넬백을 내걸고 지난 8월 진행한 파우치 음료 구매 행사는, 행사 흥행에 힘입어 8월 파우치 음료 매출이 작년 동월보다 34%, 전달보다 9% 증가하기도 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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