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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美 현역 군인 극단적 선택 비율, 5년전 대비 41.4% 증가”
[BBC,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해 미군 현역병의 자살률이 2015년 대비 41.4% 증가했다.

미 국방부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군내 자살 관련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현역병의 자살률은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는 15.3% 늘었다.

숫자로 봤을 때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역병의 수는 580명으로 전년(504명) 대비 76명이 늘었다.

육군 주 방위군의 자살자 수는 지난해 103명으로 전년(76명) 대비 35%나 증가했고, 현역 육군 장병의 자살률도 20%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해병대에서는 47명에서 62명으로 30% 늘었고 해병대 예비군도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은 군인 대부분은 30대 미만 남성들이었다. 이들의 수는 전체 미군 병력의 42% 이하인데, 자살자의 63%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수의 병사들은 총기를 사용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고, 스스로 목을 매거나 질식사한 경우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해군의 자살자는 81명에서 79명으로 줄었고 공군은 지난 해와 같은 연109명으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자살 증가의 원인인지 여부는 아직 정확히 분석되지 않았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리는 모든 미군에게 필요한 보살핌을 제공하고, 정신적 지원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며 “비극적 상황에 직면하지 않도록 간단한 안전 조치와 예방 조치를 확보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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