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작된 쿠팡 아이폰13 시리즈 사전 예약에서 아이폰13프로 맥스 시에라 블루 색상이 품절된 모습. [쿠팡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아무리 혹평 받아도 아이폰은 아이폰! 사전 예약 5분 만에 끝났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3 시리즈 국내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자급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새벽·당일 배송을 내건 이동통신사 온라인 예약에서도 순식간에 품절 행진이 이어졌다. 전작과 크게 다른 것이 없다는 비판에도 전작 아이폰12 시리즈에 이어 역대급 흥행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13미니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 맥스 총 4가지로 구성됐다.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의 가격은 95만원, 109만원부터 시작한다. 상위 모델 아이폰13은 135만원,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149만원부터다(자급제 기준). 7일까지 사전 예약을 거친 후 8일 공식 출시된다.

1일 시작된 쿠팡 아이폰13 시리즈 사전 예약에서 아이폰13프로 맥스 제품이 품절된 모습. [쿠팡 캡처]

아이폰13프로와 프로 맥스 [애플 제공]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시작한 아이폰13 시리즈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이통사를 거치지 않은 자급제 제품을 판매하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5~10분 사이 품절이 이어졌다.

상위 제품인 아이폰13 프로 라인의 인기가 높았다. 현재 아이폰13프로 제품은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든 색상·용량이 품절됐다. 사전 예약자 개통이 시작되는 10월 8일 배송 되는 1차 물량은 물론, 이후 발송되는 2·3차 물량까지 모두 완판 됐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는 아이폰13프로 제품 주문 시 배송에 약 4~5주가 소요된다고 안내 중이다. 일부 아이폰13미니와 일반 모델은 현재까지도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인기 컬러인 핑크 색상은 대부분 품절된 상태다.

SK텔레콤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한 아이폰13 시리즈 1차 사전 예약이 당초 예정 시간보다 이르게 종료됐다. [T다이렉트샵 캡처]

순식간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쿠팡 등 일부 쇼핑몰에서는 결제 단계에서 사이트가 멈추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결제 단계에서 오류가 나 새로 고침을 했더니 처음으로 돌아가 놓쳤다”, “할인 쿠폰을 못 받아 다시 구매하려고 하니 예약이 끝났다”며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빠른 배송을 내건 이동통신사 온라인 사전 예약 수량도 순식간에 동이 났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 1차 사전 예약분이 이미 완료됐다. 당초 0시부터 정오까지 예약을 받기로 계획했으나, 준비 물량이 소진되면서 1차 예약이 끝났다. SK텔레콤은 온라인몰 ▷1차 사전 예약자 선착순 1만명은 8일 0~7시 ▷1차 사전 예약자 당일 배송을 내걸었다. KT 공식 온라인몰 KT샵 또한 예약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8일 0시부터 1시간 안에 제품을 배송하는 ‘미드나잇 배송’을 실시한다.

아이폰13 [애플 제공]

애플은 아이폰13의 카메라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카메라와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커져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12프로맥스 제품에만 탑재됐던 센서시프트OIS(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전 모델로 확대됐다. ‘시네마틱 모드’도 새롭게 도입됐다. 아이폰13 프로 시리즈는 2㎝ 접사가 가능한 심도 카메라가 탑재됐다. 아이폰 최초로 고성능 동영상 코덱인 프로레스2(Pro REs2)를 지원한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폰13 시리즈가 6개월간 약 90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처음으로 5G(세대)를 지원하고 디자인 변화가 컸던 전작 아이폰12 대비 10% 적은 수치다. 2018년 출시된 아이폰XS·XR 시리즈 대비 30%, 2019년 출시 아이폰11 시리즈 대비 7%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