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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行 배구 이재영·다영, 연봉 80~85% 깎였다
이재영·이다영 자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 이적동의서(ITC) 직권 승인으로 그리스 여자프로배구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얻은 이재영(25)·다영(25) 쌍둥이 자매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연봉 따위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이다.

그리스 구단과의 연봉 계약에서 국내에서 뛰던 지난 시즌보다 80∼85%가량 깎였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이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뛸 자리를 잃은 자매는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결국 코트에서 뛰기로 결심한 자매는 국외 에이전시와 손을 잡고 관심을 표명해 온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30일 배구계에 따르면, 레프트 공격수인 이재영은 연봉 6만유로(약 8260만원), 세터 이다영은 3만5000유로(48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는 보너스를 제외한 순수 연봉이다. 국내에서 뛰던 지난해보다 80∼85%가량 깎인 액수다.

앞서 이재영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연봉 4억원과 옵션 2억원 등 보수 총액 6억원을 받았고 이다영도 자유계약선수(FA)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연봉 3억원에 옵션 1억원을 합쳐 총액 보수 4억원에 사인했다.

다만, 연봉을 제외한 대우 조건은 나쁘지 않아 쌍둥이 자매에게 아파트와 통역, 자동차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한국 주재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 비자를 받으면 다음주께 출국해 10월 9일 시작하는 2021-2022시즌을 준비한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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