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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고시원서 19명 확진, 17명은 외국인
주방·휴게실·샤워실·세탁실 공동 사용하며 전파
공사장·마사지숍·식당 등에서 외국인 확진 증가세

29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00명이라고 밝혔다. 임시 선별검사소 시작 이후 최다 하루 확진자이다. 0시 기준 총 신규 확진자는 2885명이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구로구 소재 고시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이 나왔다. 이 가운데 17명이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소재 고시원 거주자 1명이 이 달 9일 최초 확진된 뒤 지난 27일까지 15명이 확진됐고, 28일에도 3명이 추가확진됐다. 28일 확진자는 고시원 거주자 3명이며, 이들을 포함해 19명 모두 서울시 거주자다.

접촉자 포함 45명이 검사받았으며, 양성을 제외하고 음성은 22명이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공동거주시설로 자연 환기가 충분치 않았으며 주방, 휴게실, 샤워실, 세탁실 등을 공동사용하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확진자 19명 중 17명이 외국인”이라고 했다.

서울에선 최근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증가세다. 9월14~24일까지 외국인 확진자는 894명으로 그 전 2주 간(560명)에 비해 59% 가량 늘었다. 주로 외국인 일용 노동자가 많은 건설현장, 마사지업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음식점 관련으로도 나오고 있다.

박 국장은 외국인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 “외국인은 일반 시민에 비해 예방접종률이 약 10%포인트 낮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은 접종 뿐 아니라 선제검사 참여율도 낮다”며 “현장으로 찾아가는 접종팀, 찾아가는 선제검사를 건설현장이나 외국인이 많은 곳들로 나가서 확대 하고 있다. 방역수칙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현장 점검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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