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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CJ제일제당, 농축대두단백 글로벌 1위 CJ셀렉타 매각
2017년 사모투자 운용사인 스틱과 함께 3600억원 들여 지분 90% 취득
매각 초기 단계로 향후 구체적 매각계획 결정될 듯

[헤럴드경제=이호·이세진 기자] CJ제일제당이 농축대두단백 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인 CJ셀렉타(Selecta)의 매각에 돌입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재무적 투자자(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매각자문사로 선임하고 CJ셀렉타의 원매자 찾기에 나섰다.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것으로, 현재 실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7년 8월 식품소재시장에서 선제적 투자를 위해 3600억원을 들여 CJ셀렉타를 인수한 바 있다. 약 4년 만에 매각에 나선 셈이다.

인수 당시 CJ제일제당은 계열사 출자를 통해 CJ셀렉타의 지분 53%를 인수했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조성한 '스틱 씨제이 글로벌 투자 파트너쉽 펀드'를 통해 나머지 37%를 매입했다. 매입 당시 90%이던 지분은 CJ제일제당이 추가 인수에 나서면서 국내 투자 지분이 총 100%로 불어나 있다.

매각 대상에 오른 CJ셀렉타는 대두 생산 1위 기업으로 브라질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다. CJ셀렉타는 40개국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물류경쟁력도 갖추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브라질은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대두 생산국가다.

IB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CJ셀렉타를 인수한 이후 일본의 아지노모토가 브라질 시장에서 철수했는데도 다소 부진한 결과를 거둬 매각을 알아보고 있다"며 "현재 매각은 초기 단계로, 향후 입찰 등 구체적인 절차가 시작되면 가격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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