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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자, 27일 2700명 안팎 예상
두번째 큰 규모…전국 대확산 중대 기로
금주 추석여파 본격화…정은경 "1∼2주간 크게 증가 가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7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하나병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을 점검한 뒤 이어진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결국 하루 3000명대를 넘어섰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73명이다.

추석 연휴 기간 1700명대였던 하루 확진자는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2400명대로 급증하더니 하루 만에 3200명대까지 치솟아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주말을 거치면서 확진자는 다시 3000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는 연휴 전에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고, 또 추석 대규모 이동의 여파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어 "향후 1∼2주 동안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설 때까지는 사적모임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청장은 확진자 급증의 이유로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변이'의 우세종 변환 ▷추석 전후 인구 이동 급증 ▷진단검사 증가를 꼽았다.

방역당국이 하루 3000명대 이상 확진자 발생을 예상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4000명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번 주에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정부가 구상 중인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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