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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 “육지와 바다 면적 30% 보존 돕겠다” 1조2000억 투자
지난 7월 우주 비행에 성공한 직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 [AFP]

[헤럴드경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지구 육지와 바다 면적의 30%를 보존하는데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베이조스 지구 펀드’를 통해 낸 성명에서 “생물다양성과 탄소 보존에 중요한 지역을 우선시하고 지역사회와 토착민들의 핵심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활동 지역은 아프리카 콩고 분지, 열대 안데스와 열대 태평양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구체적인 후원 단체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실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의 투자는 2030년까지 육지와 해양 면적의 30%를 보호하자는 ‘30by30’ 목표를 지원하는 것이다. 해당 이니셔티브에는 영국·프랑스·코스타리카 등 주도로 7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기금은 베이조스가 지난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설립한 ‘베이조스 지구 펀드’의 일부다. 해당 펀드는 관련 활동가나 과학자, 단체에 매년 10억 달러를 후원해 2030년까지 총 100억 달러까지 투자액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편, 베이조스는 아마존이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면서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빠른 배송 과정에서 남기는 탄소발자국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소비하는 엄청난 전기량 때문이다.

이날 베이조스는 “다른 이들도 자연을 보호, 보존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면 좋겠다”며 “이처럼 큰일에는 아군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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