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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식당서 백신 증명 놓고 여성들 주먹다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3명의 손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달라는 직원을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텍사스에서 뉴욕으로 여행 온 관광객 3명을 한 이탈리아 음식점 직원 A씨(22)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체포했다.

NBC방송이 입수한 당시 폭행 장면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이들 3명에게 식당에 들어오기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지 증명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이들은 A씨를 때리거나 멱살을 잡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A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빌 더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해 실내 활동을 할 땐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9월 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식당에 들어갈 때도 증명을 해야 한다.

이 식당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직원 가운데 한 명이 도시 정책에 따라 의무를 다하고 생계를 유지하려 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

요식업계는 이번 사건 관련, 코로나19 규칙을 시행하려는 식당 직원을 폭행한 것에 대한 처벌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폭행 혐의를 받는 3명의 변호사는 이날 “그들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임의로 부당하게 의심을 받았지만, 모두 백신증명서를 갖고 있다”라며 “식당에 들어갈 때 제시해야 하는 요구 사항을 강제로 위반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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