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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나도 2차전지 소재주'…한라홀딩스, 이유있는 질주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한라홀딩스가 2차전지 분리막 업체에 1000억원 투자하자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표 미래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2차전지 소재 업종의 주요 종목으로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라홀딩스 주가는 최근 가파른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4만원 중반 선에서 오랜 횡보를 거듭했지만 지난 14일 이후 폭등세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젠 6만원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게 투심이 모인 데는 한라홀딩스가 2차전지 분리막 생산업체인 WCP에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다. 한라홀딩스는 지분율 100%인 위코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340억원을 투자하고, 위코가 WCP의 일부 지분을 매수하는 넥스트레벨제1호사모펀드의 지분 90.74%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근 다른 기관들이 WCP 지분 10%를 2300억원에 사들인 것을 고려하면 한라홀딩스가 확보한 WCP 지분은 약 5% 이내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WCP는 지난 2016년 설립된 2차전지 분리막 생산업체로 충주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19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에 달했다. 올해 매출은 8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대표 2차전지 업체인 삼성SDI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생산라인 2개를 보유 중이고 내년에 2개 라인을 증설하고 2024년까지는 추가로 2배를 늘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유럽과 미국에 추가 공장 건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라홀딩스는 이번 투자에 따른 평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중기적으로는 WCP와 공동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전략적 협업 추진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라홀딩스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8월 에는 스타트업 투자르 담당하는 신사업 전담부서를 설치해하기도 했다.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배터리 소재 및 충전,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인수대상 기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는 한라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 목표가로는 6만4000원을 제시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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