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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감옥 가둬놓고"…윤석열, 박정희 생가 찾았다가 비 '쫄딱'
조원진 "尹, 거짓 정치쇼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자 이를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우리공화당이 17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거짓 정치쇼를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정권의 악랄한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거짓촛불'의 광신도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또 거짓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죄를 숨기려고 하지만, 거짓쇼는 사실상 종말을 고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공학, 짜맞추기적 수사로 문 정권에 충성해 마녀사냥에 앞장섰다"며 "비열한 광신도가 이제 와서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이자 경제성장 신화를 쓴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어떤 말장난으로 국민을 우롱하려고 하느냐"고 질타했다.

또 "문 정권의 4년은 한마디로 재앙이고 정치보복 뿐으로, 윤 전 총장은 문 정권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다"며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은 뻔뻔한 윤 전 총장은 국민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 사진을 보고 있다. [연합]

이날 윤 전 총장은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지지자의 환영, 우리공화당원과 보수단체 등의 반발을 동시에 마주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유를', '죄 없는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물러가라' 등 내용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피켓 등을 들고 윤 전 총장의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 [연합]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경찰에 둘러싸여 떠밀리다시피 추모관에 도착해 간단한 참배만 한 후 자리를 떠야 했다. 윤 전 총장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쓰지 못해 머리부터 옷까지 모두 젖었다.

조원진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물러난 후 추모관을 찾아 참배를 했다.

조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참배는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은 윤 전 총장의 실체를 모른다. 죄 없는 대통령을 묵시적 청탁이라는 죄를 만들어 1600일 이상 감옥에 가둬 놓고 감히 박근혜 전 대통령 부친이 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를 모신 곳을 찾느냐"고 따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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