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미사일 발사에…국제사회 ‘긴급’
유엔 안보리 비공개 긴급회의 열어
美 국무부·국방부 “유엔 결의안 위반” 규탄
美, 비핵화 위해 북한과 대화 의지 내비쳐
국제연합안정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 회의 모습. [신화]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국제연합(UN)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15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밤늦게 긴급회의를 열어 시리아 안건 논의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한반도 상황을 다뤘다. 해당 회의는 프랑스와 에스토니아 주최 하에 이뤄졌다.

회의는 비공개로 소집돼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유엔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과 지속적인 외교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캡쳐]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며 “북한의 이웃 국가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나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와 외교에 언제든 열려 있다며 “북한이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다. 이 원칙에 전념하고 있다”며 “다만 북한에 적대적 의도는 절대 없다”고 덧붙였다.

정례브리핑에 참석한 한 기자가 “북한이 대화 요청을 수락할 때까지 계속 기다릴 거냐”고 묻자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건 아니다”라며 “외교는 우리의 목표인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국도 북한과 대화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과 같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마찬가지로 “북한의 소행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며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는 역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는 우리의 임무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yooh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