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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동가 대충 살지 않았나”…‘조롱 논란’ 윤서인 檢송치
‘독립운동가 조롱 논란’ 만화가 윤서인
경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檢송치
1월 페이스북서 친일파-독립유공자 비교·조롱 논란
만화가 윤서인 씨.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지헌·김희량 기자] 만화가 윤서인 씨가 사회연결망서비스(SNS)상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만화가 윤씨를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앞서 사준모는 1월 16일 윤씨를 강남서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정철승 변호사도 지난달 17일 독립유공자·후손 463명을 대리해 윤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윤씨는 1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 집을 비교한 사진을 올리며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사는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윤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윤씨의 발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윤씨는 자신의 웹툰 ‘조이라이드’에서 민망한 포즈로 과거 시험을 보는 9명의 여성을 그렸다. ‘숙녀시대 새해 맞아 단체로 떡치는 사진’이라고 적으며 걸그룹 소녀시대를 성적으로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6년에는 집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입원 치료 중 사망한 농민 고(故) 백남기 씨의 딸을 두고 “아버지가 위독한 상황인데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휴가를 즐겼다”고 그림을 통해 주장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씨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7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아울러 윤씨는 2018년 2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그 가족을 희화화한 웹툰을 그렸다는 논란을 샀다. 결국 1년 뒤인 2019년 3월 법원 조정안에 따라 페이스북에 관련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raw@heraldcorp.com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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