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남양유업 14일 주총 안건 부결…경영쇄신안 '원점'
10월 초 임시 주총 다시 개최

[헤럴드경제=한희라·김성미 기자] 14일 개최된 남양유업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에 따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에 그대로 남으면서 경영쇄신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남양유업은 이날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964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총에서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신규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 3가지 안건을 부결 및 철회시켰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맺은 지분 53% 매매 계약(SPA)을 지난 1일 해제함에 따라 한앤코 측으로 구성된 이사 선임 안건 등을 부결시킨 것이다.

홍 회장 측은 지난 5월 27일 불가리스 사태 등을 책임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한편 한앤코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등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단순 변심으로 한앤코에 매각 해제를 통보하고 여전히 경영일선에 남으면서 주주와 대중에 한 약속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홍 회장이 경영권을 넘기는 대신 새 대표이사 선임 등 경영을 지속한 행보가 드러남에 따라 애초에 매각 의사가 없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매각을 철회한 홍 회장은 경영쇄신안 이행을 위해 대표이사 교체, 신규 이사 선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10월 임시 주총에서 경영안정을 위한 경영진 및 이사회 재구성, 임원의 변동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주총 소집결의시 구체적인 안건을 올려야 함에 따라 10월 초 안건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miii03@heraldcorp.com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