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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순항미사일 이틀째 “분석중”...한미 “외교 우선”
美 “대북입장 안 변해...언제든 만날 수 있어”
발사 탐지 못한 軍 “한미 정보 긴밀히 공조”
한미는 북한이 지난 11~12일 이틀 간 시험발사하고 13일 공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대한 분석을 진행중이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장면. [헤럴드DB]

군 당국이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정보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순항미사일에 대해 위협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대화와 외교를 통해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4일 “북한이 순항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미국 측과 공조하에 정밀분석작업을 진행중이다. 북한이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13일 이를 발표한 뒤에도 이틀째 분석 작업을 이어가는 셈이다. 군 당국은 이번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공으로 지형을 따라 비행하는 순항미사일 특성상 탐지가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 역시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사일은 비행 범위가 북한 영공에 머문 것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으며 자위대가 발사를 파악하지 못한 모양”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여전히 돼있다”며 “우리의 대북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제안은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전날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개 활동과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거론하며 북한과의 대화, 관여, 외교가 시급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미가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순항미사일이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 아니라는 점 등을 감안해 과잉대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자 “여느 때와 같은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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