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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소청도 해상 실종 해양경찰관 닷새째 수색중
함선 23척·항공기 6대 수색작업 투입
태풍 ‘찬투’ 북상 따른 작업 난항 우려
20대 해양경찰관 실종 나흘째인 13일 오후 인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해경 고속단정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20대 해양경찰관을 찾기 위한 수색이 닷새째 계속되고 있다.

1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10일 500t급 해경 경비함정 518함에서 실종된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A(27) 순경을 찾기 위해 인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 함선 13척과 함께 해군 함정 5척이 투입됐다.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등 관공선 5척도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항공기는 6대가 동원됐다. 해경은 간밤 함선 20척을 동원해 밤새 야간 수색을 펼쳤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 가운데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하면서 사고 해역 기상 악화에 따라 수색 작업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A 순경은 10일 오후 1시께 소청도 남동방 30㎞ 해상을 순찰하던 518함에서 사라졌다. 그는 함정 내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다가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함정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A 순경이 근무 중 함정 뒤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으나 이후 그는 CCTV 사각지대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A 순경이 실종될 당시 복장 등 여러 정황상 실족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함정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수색 작업에 투입된 518함이 복귀하는 대로 A 순경의 선내 동선과 관련한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CCTV 영상을 보내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A 순경은 올해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됐으며 518함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담당해 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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