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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IL, 올해 영업이익 2.4조로 사상 최대 실적 전망"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S-OIL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2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 주가는 1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달 20일 8만6000원선까지 하락했지만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윤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S-OIL이 백신 접종률이 높고 위드코로나에 이진입한 선진국들의 석유 제품 수요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석유제품 생산국이자 수요처인 미국에서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정제 설비 가동률은 최근 90% 이상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또 휘발유와 등유, 경유 재고도 급격히 줄고 있다.

윤 연구원은 "이렇게 위드코로나 국면에 진입한 선진국 사례를 감안할 때 아시아 지역의 백신 접종률 상승과 위드코로나 진입은 결국 아시아의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재고 감고, 정제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탈탄소 정책에 따른 공급과잉 이슈도 해소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석유제품의 순수출이 급증했었다. 이는 아시아 정유산업 공급과잉의 원흉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석유제품 순수출이 급감하는 모양새다. 지난 달 중국 석유제품 순수출은 지난 6월 대비 81% 급감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이 탈탄소 정책에 집중하고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수출 쿼터가 축소된 영향"이라며 "지난 수년 간 시황을 괴롭혀온 중국발 공급과잉 이슈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S-OIL의 실적 개선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위드코로나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을 감안하면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와 유사하거나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S-OIL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가로는 14만원을 제시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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