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동걸 "쌍용차 공장 먹튀 쉽지 않아… 주시하고 있다"
[사진=이동걸 산은 회장]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차 인수자가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를 팔아 이익을 챙기고 기업회생은 도외시하는 이른바 '먹튀' 우려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취임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차라리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게 쉽지, 먹튀는 쉽지 않다"며 "산은도 그 부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값 급등으로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는 택지로 용도변경이 이뤄질 경우 1조5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공장 이전은 확정되지 않은 작업이고, 추진한다더라도 최소 7~10년은 소요되는 작업이다"라며 "현 부지의 용도변경, 대체 부지 모색, 대체 부지의 용도변경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특혜 논란, 반대 등도 많아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장 이전은 새로운 투자자가 들어서고 나서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사안이지 단지 땅값만으로 할 일은 아니다"라며 "투자자가 이런 불확실성을 가지고 투자하는 일은 없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15일 본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쌍용차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신규 투자자의 진실성,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사업계획이 중요하고, 그에 못지 않게 노사의 협조도 중요하다"며 "산은은 그 모든 것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