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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공수처, 야당수사처 본색 드러내…정치공작 밝히는 데 당력 기울여야"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겨냥해 "야당수사처로써의 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 보고에서 이같이 말하며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씨에 대해 "제2의 윤지오가 나타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뢰 못할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조 씨와 지난 8월 11일 같이 점심 식사를 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겨냥해 "(조씨와) 서울 시내 최고 호텔에서 식사하고 수시로 정겨운 대화를 하는데 도대체 국정원장이 이런 자리인가"며 "단순히 한가해서 사람을 만나는 게 아니라 모종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게 상식에 부합한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박 원장과 조씨, 민주당 삼위일체 정치공작, 삼각동맹 정치공작을 밝히는데 온 당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하나 성한 것 없이 고통의 연속인데 정부 여당은 민생·안보는 쳐다보지도 않고 오로지 공작 선거에만 여념이 없다"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의원 사직안을 제출한 윤희숙 의원에 대해 "여러 차례 말렸지만 워낙 의지가 확고해서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긴급 현안 보고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에게 의견을 물었는데 전원 (사퇴안에) 당론으로 찬성하기로 결정했다"며 "마음이 아쉽고 속상하지만 대의를 위해 본인이 그 길을 가겠다는데 힘을 보태야겠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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