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덩치 커지고 젊어진 조직…‘원팀정신’으로 소통 강화 [헤경이 만난 인물-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미래발전 TF,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
인프라 개선·지역 특화사업 병행추진

“공단 출범 이후 입사한 신규직원이 총 정원 242명 중 약 1/3 정도를 차지합니다. 갑자기 커진 조직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도록 취임 이후 직원 간 신뢰를 바탕으로 ‘원팀(One-Team)’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3년 사이 그 어떤 조직보다도 크게 변모했다. 지난 2008년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 공단으로 바뀌었고, 내년에는 한국수산어촌공단으로 다시 책무를 확대한다. 3조원이 투입되는 어촌뉴딜사업 등 어촌 르네상스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 책임과 위상이 커진 만큼 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도 조직 정비를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 이사장은 1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로 3차년도를 맞이하는 어촌뉴딜사업과 한국수산어촌공단법이 최대 현안이 아닐까 싶다”며 “한국수산어촌 공단 개편에 대비해 미래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단 중장기 발전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청정어장 재생, 스마트 양식·어항 관리, 비대면 수산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산업 스마트 시스템 표준화 등 사업 고도화 및 인력관리 체계 구축에 힘쓸 예정”이라며 “공단 조직업무 시스템 전반에 걸친 개선도 시도해 대외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조직으로 변모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불안요인은 소통을 통해 줄여나갈 예정이다. 그는 “소통·일체감 조성, 전문성 강화 및 원할한 정보공유, 보수와 복리후생 강화, 공정한 인사평가라는 큰 틀을 바탕으로 세부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자랑스러운 공단인 시상 ▷이사장 및 본부장과의 대화 ▷멘토·멘티 제도 도입 ▷직무직급별 교육체계 개선 및 프로그램 다양화 ▷업무 매뉴얼 마련 ▷총액 인건비 관리체계 설계 및 모니터링 ▷자기개발 기회 확대 ▷공정 인사평가 시스템 구축 ▷능력 위주의 예측 가능한 인사 등을 꼽았다.

개편된 조직력은 일단 어촌뉴딜사업에 집중된다. 박 이사장은 “어촌뉴딜사업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부분도 조화롭게 추진하면서 2024년까지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공단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촌·어항·어장·양식 전문기관으로 지자체 요청 수용력을 높이고 사업수행에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목과 건축 등 시설인력 뿐만 아니라 특화사업 분야 전문인력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촌·어항 인프라 개선과 지역별 특화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살기 좋은 어촌과 풍요로운 바다 공간을 조성하는 1등 해양수산 전문기관이란 비전을 수립해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재도약하고 살기 좋은 어촌을 실현하는데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양수산 미래가치 창출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