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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9월의 문화재 ‘사직단’, ‘장충단비’, ‘옛 서울역사’
왼쪽부터 사직단, 장충단비, 옛 서울역사.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9월의 문화재로 사직단, 장충단비, 옛 서울역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직단은 조선 시대 토지의 신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에 대한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조선을 세운 태조가 한양에 수도를 정하고, 궁궐과 종묘를 지을 때 함께 만들었다. 매년 9월 사직단에서 사직대제를 올린다.

장충단비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당시 일본인을 물리치다가 순사한 홍계훈, 이경직 등 여러 신하들의 혼을 위로하고자 세운 제단인 장충단에 세워진 비석이다. 앞면에는 ‘장충단(奬忠檀)’이라는 비의 명칭이 적혀 있는데, 순종이 황태자시절에 쓴 글씨이고 뒷면에는 민영환이 쓴 비문이 기록돼 있다. 1969년 9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옛 서울역사는 일제 강점기 당시 전쟁 물자 공급을 위해 일제가 지은 역사로, 중국 대륙침략의 발판으로서 일본이 자행했던 한국 침탈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1922년 착공돼 1925년 경성역사로 준공됐으며 광복 후 1947년 서울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003년 통합민자역사로 기능이 이관되면서 현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1981년 9월 사적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달마다 해당 월과 관련된 문화재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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